지난 8일 평가·발전 방안 보고회
관람객 51.7% "축제에 만족해"
주차 불편하고 상품·음식에 불만

지난 4월에 열린 제40회 가야문화축제는 지역문화 이해도 상승, 행사장 내 안내·해설시설 마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지만 주차장·편의시설 부족, 축제상품 미흡 등은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김해시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박명수)는 지난 8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0회 가야문화축제 평가 결과 및 발전 방안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문화관광학회 김주호 책임연구원이 발표를 맡았다.
 
한국문화관광학회는 성인 관람객 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그렇다'(4.2%), '그렇다'(29%), '약간 그렇다'(18.5%) 등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관람객이 51.7%를 기록했다.
 
올해 가야문화축제 행사기간 동안 6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가야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불꽃놀이'를 꼽았다. '가야철기방', '허왕후 신행길', '개막식', '수로왕 행차', '가야유물 체험'이 뒤를 따랐다. 가야철기방은 채광부터 철기 제작까지 전체 과정을 체험화한 프로그램으로, 가야문화축제 흥미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가지 축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행사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지역문화 이해', '축제 안내·해설', '축제 프로그램' 부문에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김주호 연구원은 "올해 축제는 주제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했고,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특별 시티투어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축제장 접근 및 주차 편리성', '축제 상품', '축제 음식' 부문에서는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축제 상품의 경우 행사장에서 판매한 대부분의 상품이 평소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었고, 축제장 입구에 판매시설이 배치돼 관람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축제 음식은 기존 상가에서 판매 중인 음식보다 가격이 높아 관람객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핵심방문객 그룹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인 점을 감안할 때 해당 그룹을 위한 메뉴를 추가로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는 △해반천 프로그램 노출 강화 △주무대·편의시설 위치 재검토 △축제 개막 리허설 운영 △허왕후 관련 콘텐츠 개발 △축제 입구 전시관 구성 등의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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