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소방서(서장 강명석)는 21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영화관에서 쓰러진 관객의 생명을 구한 시민 이승환 씨와 소방대원 강수용, 송인영, 김동휘, 이세령, 손현호 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 이승환(왼쪽에서 세번째) 씨 등이 21일 하트세이버를 받은 뒤 강명석(오른쪽) 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유 롯데시네마 김해아울렛점 직원인 이 씨는 지난 2월 18일 오전 0시 40분께 영화를 보던 A 모(49·여) 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장면을 발견했다. A 씨는 과거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 씨는 즉시 영화 상영을 중단시키고 A 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서둘러 출동한 김해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해 환자를 소생시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씨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급대의 인명소생술을 받은 A 씨는 생명을 건진 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했다.

강 서장은 "심정지환자의 경우 서둘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 대해 일반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세이버(Heart-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때문에 사망할 위기에 몰린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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