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여름휴가 때 라식수술을 할 계획인데 라식과 라섹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방학과 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라식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름은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땀이 많이 나는 불편한 계절이지만, 한편으로는 휴가를 이용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고 하지만 정작 라식, 라섹 수술의 차이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두 수술법은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쏴 시력을 교정하기에 앞서 '각막 실질부에 접근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칼이나 레이저로 각막상피를 분리해 각막절편을 만들게 되면 라식, 브러쉬나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상피세포만을 얇게 벗겨내면 라섹수술로 구분합니다.
 

똑같은 도수라 할지라도 라식수술은 각막절편까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각막을 필요로 합니다. 뚜껑이 외부 충격에 의해 손실될 수 있습니다. 대신 교정 후 각막절편을 덮어 상처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라섹수술에 비해 통증이 덜합니다. 회복속도가 빨라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수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라섹수술은 각막 소모량이 적어 라식에 비해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적습니다.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이나 고도근시자 등에게 더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수술이 더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각막 모양과 두께, 근시와 난시의 양, 동공 크기, 수술 일정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게 옳습니다.
 
간혹 라식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 중에는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식과 라섹수술을 받으면 어느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 후 2~3일 정도만 눈 관리에 신경을 써 준다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수술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야외 활동을 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하루만에 검사부터 시술까지 받을 수 있는 '원데이수술'이 등장할 정도로 빠르고 간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자만해서 수술 이후 눈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수술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수술 직후 되도록 눈을 비비는 것을 자제하고, 담배나 음주 및 심한 운동을 지양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개개인마다 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검사 후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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