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지난 4일 현장실습을 하러 온 인제대학교 학생인턴들과 함께 김해시의회 임시회를 취재하러 갔다.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 파열음이 일더니 급기야 "야, XXX야!"를 비롯해 거친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 학생들에게 김해의 민낯을 들킨 것 같아 씁쓸했다. 이날 선거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김해시민들에게 생중계됐다. 시의원들에게는 회의 방청객은 물론 시민들조차 안중에도 없는 것일까.


태우>> 국민들이 롯데그룹을 비판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껌장사'라는 단어다. 롯데그룹 기업 경영의 폭이 좁고, 수준이 높지 않음을 비하해서 사용하는 단어다. 롯데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롯데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반쪽짜리'로 줄인다고 한다. 김해에서 다시 '껌장사'라는 소리가 나오게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미진>> "이봐요! 지금 제정신입니까?" 무단횡단이 빈번하다는 대청동 6차로 도로에 10분간 서 있어 보았다. 실제로 운전자와 보행자 간의 실랑이가 자주 눈에 띄었다. '끼~익~.' 급브레이크를 밟는 파열음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보행자는 도망치면 그뿐이지만 차량 운전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한다. 오죽하면 고속도로에서나 볼 수 있는 철제형 중앙분리대가 도시 한복판에 설치될까. 


예린>> 김해시가 화포천습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외국에서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알아보려고 영국, 프랑스, 독일에 다녀왔다.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애정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앞으로 3개 국에서 보고 느낀 소감을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화포천습지가 우리나라 대표 습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