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국 발레리노가 춤을 추고 있다.


김해박물관 여름문화축제 참여
31일 오후 3~4시 공연 및 지도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 씨의 발레를 감상하고 그로부터 직접 발레를 배워 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개관 18주년을 맞아 오는 30~31일 '여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행사, 야외음악회, 야외영화상영,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올해 여름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둘쨋날인 31일 오후 3~4시 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발레리노 이원국 씨의 '사랑의 세레나데' 공연이다. 이 공연은 주로 2인무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파리의 불꽃', '빈사의 백조', '백조의 호수' 중 '흑조 그랑파드되'와 '백조 아다지오' 등을 선보인다. 그랑파드되는 주역인 발레리나와 상대역이 추는 고전발레다.
 
2부에 앞서 이원국 씨가 발레 및 발레 마임을 지도하는 시간이 있다. 발레단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배정된다. 이어 '해적 그랑파드되', '카르멘', '잃어버린 당신의 기억', '돈키호테 1막 그랑파드되', '코다'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이 씨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다. 또 키로프발레단, 루마니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 발레단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는 2004년 창단한 '이원국 발레단'과 함께 김해를 찾는다. '이원국 발레단'은 유럽의 살롱발레를 벤치마킹한 단체다. 발레의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09년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체험행사, 야외음악회, 야외 영화상영이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당 로비에서 열리는 체험행사는 '샤샤샤 시원한 한지부채 만들기', '모기퇴치 석고방향제 꾸미기' 등이다. 또 오후 6시 30분~7시 30분에는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4인조 어쿠스틱 레게밴드 '해피피플'과 부부 팝페라 듀엣 '라 루체'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팀당 30분 씩 진행한다. 공연에 이어 오후 8시부터 야외광장에서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를 상영한다.
 
김해박물관 문화행사담당 정미은 씨는 "지난해 여름문화축제에는 관람객 2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물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축제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공연은 21일부터 김해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gimhae.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문의/055-320-6821.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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