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여름방학이라 라식수술을 하러 안과에 갔더니 각막이 얇아 라식, 라섹수술이 안 된다고 합니다. 다른 시력교정수술법은 없는가요?
 
A=다른 수술법이 있습니다. 최근 방학을 맞아 시력교정수술을 하러 오는 분들이 많은데, 10명 당 1~2명 정도는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혹은 라섹과 같은 수술이 불가능한 분들이 있습니다. -6디옵터 이상 되는 고도근시나 각막 두께가 일반인에 비해 얇아 레이저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같은 경우는 각막절삭이 필요 없는 안내렌즈삽입술(ICL)을 통해 시력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기존의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에 2~3㎜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홍채와 수정체 사이로 인체에 친화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이 보존되기 때문에 근시 퇴행 같은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정적인 시력회복 실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같이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한 분들에게서도 안전하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와 후방렌즈로 나뉘는데, 특히 후방렌즈인 아쿠아ICL은 렌즈 자체에 미세한 구멍이 나 있어 수술 후 안압이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고, 홍채 후면에 삽입되기 때문에 각막내피세포의 손상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시력교정을 할 수 있고,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여 원상복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 전에 각막의 모양과 두께, 동공의 크기와 전방 깊이 등을 고려해야 하고,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에게 상담과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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