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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씨, 생식기 계통 질환 조심하세요<133> 정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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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6.07.20 09:45
  • 호수 282
  • 18면
  •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report@gimhaenews.co.kr)

배우 정애리는 코가 길게 쭉 뻗어 있다. 코 끝인 준두가 아래로 내려온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얼굴형이 갸름한 계란형인지 기과(氣科)에 가까운 각진 형태인지 분간하기가 애매한데, 이럴 때는 기(氣)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코를 보면 된다. 코가 각지고 쭉 뻗어 있기 때문에 기가 실(實)한 형상이다. 혈과의 코는 좀 더 부드러운 모양을 가진다.
 
기가 실하다고 하면 기가 세어서 성격이 안 좋다는 뜻으로 착각하는데 다른 의미이다. 남자는 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항상 기가 부족해지기 쉽고, 여자는 기가 여유롭게 남기 때문에 운행 중에 가다가 막히는 일이 많다. 그런 상태를 기실(氣實)하다고 한다. 물론 기라는 것은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힘도 되기 때문에 기실한 여성들은 외부적인 활동도 많이 하게 되고 자기 주장도 강한 경우가 많다.
 
기가 실하면 기가 운행하다가 막히는 기체(氣滯), 그런 상태가 오래되어 기울(氣鬱)이 되고, 이를 방치하면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적취(積聚), 순환장애로 인한 부종, 배가 더부룩하면서 부풀어 오르기도 하는 창만(脹滿) 같은 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적취나 창만은 소화기계통의 만성질환에서 자주 보이는 병증들이다.
 
기가 실하면 평소 가슴이 답답하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어깨가 자주 결리고 아프며, 목구멍에 음식물이나 가래가 붙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갑갑하다. 기병으로 인한 증세는 마음이 편안하면 저절로 해소되는 경우가 많고, 누적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점점 더 심해진다.
 
정애리처럼 코 끝이 아래로 내려오면 대장이 소장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고 본다. 산증(疝症)이 있는 형상이다. 산증은 생식기 계통의 병이기도 하지만, 대장과 소장, 방광, 콩팥, 간과도 관련이 있다. 산증이 있으면 평소 아랫배가 별 이유없이 아프다. 아랫배에서 옆구리로 돌아가면서 당기고 아프며 허리까지 아프게 된다. 아랫배쪽에서 가슴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기운을 느끼는데, 환자들은 아랫배쪽에서 덩어리같은 것이 위로 올라온다, 차가운 기운이 배에서 가슴으로 올라온다, 고 표현한다.
 
여자의 경우 평소 생리통이 심하고, 남자는 발기부전이나 위장장애가 잘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산증으로 인해 심장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정애리는 급성복막염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복막염은 원인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도 하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산증이 원인이 된 산복통(疝腹痛)에 해당한다.
 
복막염의 원인질환은 다양하며 그 증상은 갑작스러운 복통인데 복부의 통증 부위를 누를 때 심해지거나,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렀다가 뗄 때 느껴지는 통증이다. 기침이나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에 의해 통증이 더 심해지며 통증은 주로 지속적이다. 구역 및 구토, 복부 팽만, 심박수 및 호흡수의 증가, 체온 상승, 혈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복막염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나, 산증의 형상이나 증상이 있는 경우 평소 하복부와 생식기의 기혈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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