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김해시청소년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세발작 회의 장면.

청소년문화의집 ‘세발작’회의
‘도서관 소음’ ‘셧다운제’ 논의


김해시청소년문화의집과 김해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난 16일 김해시청소년복지상담센터 회의실에서 '세상을 발전시키는 작전타임(세발작)' 2016년 1차 회의를 열었다.
 
세발작은 세 번의 포럼을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뜻이다. 김해의 청소년들이 모여 정해진 주제를 놓고 찬성, 반대 토론을 하는 행사다.
 
이번 세발작은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은혜, 임시윤 학생이 '시끄러운 도서관, 실효성 있는가'라는 주제로 찬성, 반대 토론을 했다. 2부에서는 신지원, 강은수 학생이 '셧 다운제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주제로 찬반 토론을 했다. 오후 2시 포럼이 시작되기도 전에 회의실에는 청소년들이 미리 나와 포럼 주제 관련자료를 살펴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1부에서 김은혜 학생은 "시끄러운 도서관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소통을 통해 배움을 확장시켜 나가거나 창의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 도서관의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했다. 임시윤 학생은 "도서관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이어서 시끄러워서는 안 된다. 도서관의 역할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보았을 때 시끄럽게 떠들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2부에서 신지원 학생은 "셧 다운제 시행 덕분에 게임중독 청소년 비중이 급격히 떨어졌다.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또 게임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은수 학생은 "셧 다운제를 시행해도 청소년들이 부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아이디를 만드는 등 편법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국내 게임 시장에 큰 타격만 입힌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의견을 모아 제출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발작에 참여한 창원과학고등학교 안성진, 김영서 학생은 "포럼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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