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5%↓·수입 19.6% ↓
자동차부품 5.6% 증가 선전
경남지역 수출 15.8% 감소


김해 지역 기업들의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에 따르면 김해 지역 기업들의 상반기(1~6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3억 6000만 달러)보다 4.5% 감소한 13억 달러, 수입은 지난해(9억 5000만 달러)보다 19.6% 줄어든 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순위를 보면 김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은 47위, 수입은 52위였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 2억 달러, 2월 2억 1800만 달러, 3월 2억 3200만 달러, 4월 2억 2100만 달러, 5월 2억 900만 달러, 6월 2억 3000만 달러였다.
 
품목별 상반기 수출 내역을 보면 자동차부품이 5.6% 증가한 1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기타고무제품도 1.1% 늘어난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머지 품목은 2.8~38.6% 감소했다. 기타플라스틱제품(-2.8%)은 8000만 달러, 믹서(-13.9%)는 6700만 달러, 밸브(-3.7%)는 6300만 달러, 건설중장비(-19.1%)는 5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3.9%·1억 7200만 달러)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수출 실적이 저조했다. 아시아(7억 9800만 달러)는 -1.2%, 북미(1억 4700만 달러)는 -12.4%, 중동(1억 100만 달러)은 -20.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홍성해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김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지만, 전국(-9,9%), 경남(-15.8%)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해를 포함해 경남 전체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수출은 24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83억 달러)보다 9.9% 줄었다. 경남 지역의 수출은 223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65억 달러)보다 15.8% 감소했다. 전국 수입은 192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4% 줄어들었고, 경남 지역의 수입은 83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5.8% 감소했다. 상반기의 전국 무역수지는 493억 달러였고, 경남 지역의 무역수지는 139억 달러였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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