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김해YMCA 1층 카페 티모르에서 김해대안학교추진단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6일 추진단 창립
교육부 공모 선정되면 40억 지원
폐교 활용 기숙형고교 설립 계획


교육부가 공모하는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를 김해에 유치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김해대안학교추진단'은 지난 6일 오후 2시 김해YMCA 1층 카페 티모르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산장신대학교 김용관 총장을 단장으로 선출하고 운영위원 12명, 감사 1명을 임원진으로 선임하는 등 각종 현안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운영위원은 김용관 총장 외에 김해YMCA 박영태 사무총장,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 숲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한준 이사장, 인제대학교 정의태 교수, 자연과사람들 곽승국 대표, 김해이주민의집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신현승 대표강사, 봉황초등학교 서광희 교사, 인제대 심지원 연구원, 하만두 전 전교조 중등지회장이다. 고문으로는 김해교육지원청 이맹우 교육장, 김경수·민홍철 국회의원, 김형수·송유인 김해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해대안학교추진단에는 김해YMCA, 생명나눔재단, ㈔우리동네사람들, 김해이주민의 집, ㈔사람앤희망, 김해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의 시민단체와 인제대, 부산장신대, 경남미술학교, 부산트리니티교육, 숲교육사회적협동조합, 자연과사람들 등이 참여했다. 추진단의 총 회원은 31명이다.
 
교육부는 전국 5개 권역별로 한 곳씩 총 5곳의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설립·운영 계획을 공모하고 있다. 공립대안학교로 선정될 경우 예산 4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해는 제5권역인 부산·울산·경남에 속한다. 김해대안학교추진단은 오는 1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경남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5권역 심사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선정 지역 사업계획서는 26일 교육부에 제출된다. 최종발표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김해대안학교추진단은 지역의 폐교를 활용해 고등학교 3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기숙형 대안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이한준 운영위원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외협력팀, 교육과정팀, 집필팀을 구성했다. 대외협력팀은 운영 자금과 학교 부지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김해시·김해교육지원청·경남도교육청과 협력관계를 만들고, 시민단체를 통해 여론을 모을 생각이다. 교육과정팀은 교육철학 및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과정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집필팀은 각종 홍보물과 보도자료, 사업계획서를 집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해에는 경남미술학교, 올라트예술학교 등 비인가 대안학교밖에 없어 공립대안학교의 필요성이 계속 논의돼 왔다. 추진단의 1차 목표는 공립대안학교 유치이지만, 공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해단하지 않고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논의·연구하는 단체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관 단장은 "대안학교는 교육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대안학교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