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대곡초 기부금 전달식 장면.

지난 9일 나눔편지와 함께 전달
부부 선교사, 케냐에 설립·운영


유네스코학교인 김해대곡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지난 9일 국제이해교육의 하나로 교직원·학생 들이 모은 기부금과 나눔편지를 케냐의 마샴바니 소망초등학교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13개 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 등이 참석했다.
 
마샴바니 소망초등학교는 2014년 경기도 성남 할렐루야교회에서 파견한 이영규-정광옥 부부 선교사가 무슬림들이 살고 있는 케냐 마샴바니에 세운 학교다. 유치원 3개, 초등학교 4개 학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20여 년간 교사로 활동했던 정광옥 씨는 김해의 초등학교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특히 김해대곡초 김정희 교장과는 진주교육대학교 동기생으로 막역한 사이다.
 
마샴바니 소망초등학교는 김대해곡초의 자매학교다. 두 학교는 지난 6월 28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김해대곡초는 자매결연 이후인 7월 11~1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편지쓰기와 성금 모금 운동을 실시했다.
 
마샴바니소망학교의 이영규 이사장은 "케냐 학생들 대부분은 한 학기에 6천원 정도인 학비를 내기도 힘들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렵다. 국제교류행사를 통한 나눔과 베품은 마샴바니 소망초등학교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인석 학교운영위원장은 "지구촌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특히 김해처럼 다양한 민족, 인종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사회에서는 더욱 국제이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호석 전교부회장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교육, 생활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편지 쓰기 및 모금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희 교장은 "마샴바니 소망초등학교와의 유대를 더 강화하겠다.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학생들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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