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혁 진영파출소 순경.

최근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수락산·사패산 등산로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제압하기 쉬운 사람을 범행대상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힘이 약한 여성이나 미성년자, 노인 등은 범죄에 더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특히 심야시간대에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걸어 다닐 때는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까지 드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성들의 귀가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아동용 112긴급신고' 앱이 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안심귀가 수호천사' 앱도 있다.
 
'여성·아동용 112긴급신고' 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화면을 3초 이상 누르면 긴급신고 메시지와 인적사항,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경찰서로 전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야간 귀갓길에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으로 가장해 실제 전화 수신 화면처럼 이름·전화번호가 표시된다. '안심귀가 수호천사' 앱의 경우 미리 설정한 상대방에게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자신의 위치를 전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대방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가끔 장난이나 단순한 개인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남용하는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치안에 공백이 생겨 엉뚱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범죄 피해의 대상이 나와 내 가족은 아닐 거라고 장담하지 말아야 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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