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새누리당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유인, 김명희, 박민정(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재금(국민의당) 의원은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은 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한 점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의원들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해시의회 의원 모두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송유인 의원은 "새누리당 내의 일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까지 끼워 넣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했다. 김재금 의원도 "의장선거 관련 금품수수 의혹은 새누리당의 일이다. 마치 시의회 전체의 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7대 시의회 개원 첫날 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부정투표(공개투표) 논란이 있었다. 의장단을 새누리당이 독식해 대립과 갈등을 조장했다는 여론이 많았다. 배창한 의장 체제는 리더십, 소통의 부재로 의회 본연의 기능을 거의 마비시켰다는 평가가 나돌았다"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통보를 더불어민주당이 마지못해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민정 의원은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드러난 사건이다. 특정정당이 다수를 차지해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