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삼불고기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오늘은, 요리를 한 뒤 조금씩 남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이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매일 밥상에 오르는 김치. 김치는 흔히 김치찌개나 김치볶음밥 등으로 쉽게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 김치국, 김치에다 콩나물을 약간 넣은 콩나물김치 해장국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사실 김치는 팔방미인이다. 생선 조림에 김치를 넣으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라면국물에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해 진다.

콩나물 무침이 남았을 때, 멸치를 조금 넣고 다시 조리면 맛있는 멸치콩나물장조림이 된다. 또한 쇠고기국을 끓일 때 생콩나물 대신 남은 콩나물 무침을 넣으면 조금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 튀김어묵
양념 넣는 순서는 설탕, 소금, 식초, 간장 순이 좋다. 뜨거울 때는 음식의 짠맛과 단맛을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 번만 간을 보고, 두 번 이상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 싱겁게 해서 식탁에 소금을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기를 먹었을 때, 남는 야채(양파.마늘.고추 등)는 식초 반 컵, 설탕 3큰술, 약간의 소금 등을 넣고 자그마한 병에 넣어 두었다가 3~4일 후 꺼내 먹으면 맛있는 피클이 된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어제 먹다 남은 오징어회가 보인다. 이럴 때는 돼지고기를 불고기 양념(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1/2술, 생강 1/4술, 술 1/2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을 해서 뜨거운 프라이팬에 약간 볶다가, 오징어를 넣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깻잎, 양파,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있는 것 모두)를 넣어서 다시 한번 볶아 참깨를 뿌려주면 맛있는 오삼불고기가 된다.

▲ 과일잼
요즘은 송년회 철이라서 횟집에서 회를 먹다가 남기는 경우가 많다. 회가 남으면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와 어전을 굽거나 어묵을 만들 수 있다. 어전은 밀가루를 묻힌 후 계란옷을 입혀서 구우면 된다. 어묵은 생선회와 당근, 양파, 청량초(매운고추) 등을 다 같이 카터기에 넣어 갈아서 녹말가루(감자전 분)와 달걀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 뒤 생강즙, 후추, 소금간 을 한 다음,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먹으면 맛이 있다.

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이 오래되어 신선도가 떨어졌다면 과일 잼을 만들면 된다. 방법은 과일을 잘게 썬 다음 냄비에 물을 2/1컵 정도 넣고 약한 불에 은근히 끓이다가 죽처럼 되면 설탕을 듬뿍(과일과 동일한 양) 넣고 조린 뒤 식혀서 용기에 보관하면 된다.

집에 조금씩 남아있는 술은, 고기양념할 때 사용하면 고기를 연하게 해 준다. 술은, 생선 찜에 넣으면 비린내가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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