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가 경남에서 처음 공급하는 김해진영 행복주택 조감도.

국민임대 미해소 물량 넘쳐난 탓
480가구 올해 말~내년 초로 조정
LH, 내달 임대아파트 추가 모집


오는 9월로 예정됐던 '김해진영 행복주택'의 입주 신청이 예정지와 인접한 국민임대주택의 추가모집 때문에 연기됐다.
 
LH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하영배)는 22일 "지역 경기불황 탓에 행복주택 반경 500m 안에 위치한 김해진영 국민임대주택의 미임대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졌다. 두 아파트의 입주자격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행복주택은 입주까지 1년 이상 여유가 있는 반면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5월 입주여서 국민임대주택 미임대 물량을 우선 해소하려고 한다. 9월로 예정됐던 행복주택의 입주신청 시기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입주 신청은 연기됐지만 입주 시기는 내년 11월로 종전과 동일하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과 사회적 도약을 위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LH, 지방공사 등이 건설·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소득·자산 기준만 충족하면 취업준비생과 이직예정자, 예비 신혼부부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후 기본적으로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추가로 2년씩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진영 시외버스터미털 인근에 들어서는 김해진영 행복주택은 경남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해진영 행복주택은 진영읍 여래리 984번지 1만 2017㎡ 대지에 연면적 2만 6695㎡ 3개 동 480가구 아파트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16㎡ 128가구, 26㎡ 250가구, 36㎡ 68가구, 44㎡ 3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의 80%는 젊은 층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LH 경남지역본부는 진영 2지구 B6블록에 1696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 LH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4월 접수, 6월 1차 추가접수를 완료한 결과, 계약률이 절반에 못 미친다. 9월 중 2차 접수를 진행한다. 입주 시기가 임박할 때 신청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가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 국민임대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26.80㎡ 616가구, 33.88㎡ 728가구, 46.93㎡ 352가구를 공급한다. 신청자격은 입주 모집공고일 기준 세대구성원 모두 무주택자이며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김해 외에도 밀양, 양산, 창원과 부산의 강서구, 북구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5월이며,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33.88㎡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993만 원에 월임대료 18만 4000원이다.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추가전환할 경우 보증금 3193만 원에 월 임대료 7만 4000원 또는 보증금 493만 원에 월 임대료 20만 원이다. 추가 청약신청은 9월 20~23일이다. 김해진영 휴먼시아 관리사무소에서 현장접수를 받는다. LH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에서 온라인 접수도 할 수 있다. 문의/LH 콜센터(1600-1004).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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