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청춘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청춘입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2011 희망공감 청춘콘서트가 열렸다. 행사 전 좌석 티켓 교환을 위한 행렬이 전당 앞에 늘어섰고, 빈 좌석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여는 이야기'에서 "꿈을 만들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퓨전밴드 '화이트 폭스'의 공연, '조성환 남지나 씨의 국악 이중주' 공연도 이어졌다.

시골의사 박경철·안철수 교수
'희망공감 청춘 콘서트'
지난 10일 김해서 열려
 
콘서트의 본행사인 시골의사 박경철 씨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토크쇼를 듣는 시민들의 반응은 진지했다. 수첩에 메모를 해가며 이야기를 듣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국내 최연소 의과대학장이며 신경생리학자였던 안철수 교수는 탄탄대로의 길을 버리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박경철 씨는 개업 이후 병원을 정착시키기 위해 24시간 진료를 하면서 노력했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이어 등장한 평화재단 윤여준 평화교육원 원장과는 국가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 원장은 "경제·사회·교육의 모든 부분에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인 동시에 정치적 의식이 있는 시민이 국가를 견제하고 감시하고 비판할 때 발전이 있다"고 말해 큰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참여한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보내는 문자 메세지 질문의 제목들이 무대의 모니터 화면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청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박경철 씨와 안철수 교수의 희망콘서트는 '육체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앞을 바라보는 청년들'을 만나며 전국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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