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립합창단이 지난해 정기연주회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시립합창단 9월 6일 정기연주회
1~3부 나눠 가곡·가요 등 선사


김해시립합창단(단장 윤성혜)은 오는 9월 6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47회 정기연주회 '그 가을의 기억'을 개최한다. 박지운 지휘자를 포함해 49명의 단원이 참여한다. 공연은 90분 동안 이어진다.
 
김해시립합창단은 1991년 창단했다. 2010년에는 경남도 우수 문화예술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박지운 지휘자를 영입했다. 매년 두 차례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특별연주회, 청소년음악회, 지역순회음악회, 해설이있는음악회 등 30여 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합창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공연은 1~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의 소주제는 '라틴의 노래'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종교곡 '글로리아 미사' 중 '영광', '신의 어린양'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미국 재즈음악가 도날드 무어가 편곡한 '거룩, 거룩, 거룩', 캐나다 작곡가 토빈 스토크의 '쿠바의 목소리', 영국의 밥 칠콧이 편곡한 '춤추는 마틸다'가 뒤를 잇는다.
 
2부의 소주제는 '그리움으로 부르는 우리 가곡'이다. 대중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가곡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범준의 '노랑'은 2015년 발표한 무반주 아카펠라 곡이다. 조혜영의 '못잊어'는 1925년 발간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시 '못잊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오병희 편곡의 '동심초'는 7세기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의 작품에 곡을 붙여 만든 곡이다.
 
3부에서는 '그리운 그 노래, 우리 가요'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김동환, 조혜영, 오병희, 이선택, 이범준 씨 등 작곡가 5명이 나서 편곡을 맡았다. '세노야', '회상', '제비처럼', '순정마초', '슈퍼맨',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노란샤스의 사나이' 등 총 7곡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박지운 지휘자는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오페라에 팝음악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합창단의 실력을 증명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한 리듬악기의 반주에 가벼운 느낌의 노래를 불러 대중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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