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송영복 씨의 작품 '탄생'.

제3회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총 171점 출품 90명 수상 영광
9월 6~11일 문화의전당 전시회


김해 다송도예의 송영복(49) 씨가 제3회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해도예협회(이사장 이한길)는 지난 27일 '2016 제3회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영복 씨가 출품한 '탄생'이 대상을 받는 등 총 90명에게 상이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6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 금상 수상작인 이승민 씨의 작품 ‘분청빗살사발’.

금상은 부산 금정구의 이승민(산성도예) 씨가 출품한 '분청빗살사발'이 차지했다. 경남 밀양 변훈(도호요) 씨의 '밀양흑유사발'과 경기도 용인 이병권(덕천요) 씨의 '김해찻사발'은 은상을 기록했다. 경북 문경 송춘호(송춘호요) 씨의 '흑토 옻칠 찻그릇', 경남 창녕 김종구(그륵꿈는집) 씨의 '정호사발', 김해 유금용(금용도예연구소) 씨의 '홍유적 천목'은 동상을 받았다.
 
경남도·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8월 24일 원서를 배포하고, 지난 22~24일 사흘간 작품을 접수했다. 총 접수 작품은 171점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지역의 도예가들이 참여했다.
 
심사는 영남요 김정옥 대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성재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 김영길 씨, 부산여자대학교 박귀련 외래교수, 이한길 이사장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인 '탄생'에 대해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찻사발을 만들어냈다. 찻사발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금상 '분청빗살사발'에 대해서는 "인화분청의 전통기법과 흙의 질감을 잘 살렸다. 특히 작품의 선이 곧아 찻사발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송영복 씨는 "'탄생'은 본래 시리즈물로 출품한 '뿌리', '생명', '탄생' 중의 하나다. 황토의 성질, 생명성, 도자로의 탄생 과정을 각각 표현한 작품들이다. 황토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붉은 색을 내는 동 유약을 발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6~11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 1·2전시실에서 입선 이상 수상작 전시회 및 초대전시회가 개최된다. 초대전에는 역대 으뜸사발 수상작가, 전국공모전 수상작가, 경남도예작가 및 해외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2차 전시는 오는 10월 14~23일 김해분청도자관에서 열린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주요 입상자 명단
△대상/송영복(다송도예) △금상/이승민(산성도예) △은상/변훈(도호요), 이병권(덕천요) △동상/송춘호(송춘호요), 김종구(그륵꿈는집), 유금용(금용도예연구소) △특별상/신석용(갈평요), 오승철(단국대), 박성숙, 천경희(문경요), 조혜리(벽소요), 김용덕(다솔도예), 김광수(부산대), 송윤미(향산도예). 전체 입상자 명단은 김해분청도자관 인터넷 홈페이지(doja.gimhae.go.kr) 공지사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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