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미디어센터를 방문한 학생들이 블루 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콸콸콸' '철철철'…. 아이들이 입 맞춰 발음 연습하는 소리가 또랑또랑하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초등학생들이 '어린이 아나운서 교실'을 찾아온다. 변정원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은 호흡을 가다듬고 원고를 읽는다. "아홉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래의 아나운서를 꿈꾸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바른말 쓰기와 조리있게 말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TV나 영화를 능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시대는 저물었다. 수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미디어에 참여하는 세계가 열린 것이다.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그런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을 위한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영상미디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김해시가 지난 2005년 공동 설립했다. 김해시민이라면 누구나 영상제작에 대해 배우고, 영상장비를 대여해 실제로 만들어 보고, 자신이 만든 영상을 인터넷방송국에 직접 올릴 수 있는 '시민을 위한 미디어 네트워크'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영상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캠코더 사용법·동영상 편집
사진편집·신문제작 등 기본강좌에
촬영·조명·녹음 장비도 대여
어린이영상문화관에선
첨단 영상프로그램으로 창의교육

 
가정용 캠코더 사용법, 디지털카메라 사용법, 사진편집, 포토샵, 동영상 편집, 신문제작 등의 기본강좌가 개설돼 관심있는 시민들이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연수를 비롯한 위탁 강좌도 있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 소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관련 시설단체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비영리단체에서 신청하는 경우에는 직접 찾아가 무료교육도 실시한다.
 
미디어센터의 시청각실(96석·사용료 시간당 5만 원), 멀티미디어강의실(20명 동시수강·5만 원), 비디오 스튜디오(2만5천 원), 영상편집실(5천 원), 라디오/오디오녹음실(1만 원), 영상작업실(1만 원) 등 다양한 공간들과 촬영·조명·녹음을 할 수 있는 최신 장비들도 대여한다. 지역의 각급 학교 방송반들과 시청각 학습교재를 만드는 교사들에게도 활용도가 많다.
 
어린이영상문화관은 영상문화시대에 걸맞은 신개념 어린이 복합문화영상공간이다. 최첨단 영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 미디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영상프로그램과 체험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봄으로써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탐구심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요영화 산책'(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과 '토요 가족시네마'(매주 토요일 오후 2시)는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7월 '수요영화산책'은 20일 '영화는 영화다(청소년 관람 불가), 27일 '라디오스타'(15세 관람가)가 상영된다. '토요 가족시네마'에는 16일 '드래곤 길들이기', 23일 '개구리 중사 케로로', 30일 '몬스터 vs 에이리언'이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영화는 7월 중에는 야간상영 하며, 온가족이 함께 시원한 여름밤 영화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영상미디어센터는 "배우고 만들고 인터넷방송국에 올리는 것까지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시민들이 누리면 좋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프로그램 소개 민 이용 안내/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gasc.or.kr/)-'영상미디어센터'참고. 문의전화 055)320-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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