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전국 각 대학교에서 수시모집 전형 일정이 시작된다.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0~12월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수시모집을 앞둔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 등 김해 지역 2개 대학과 김해 인접지역인 부산 북구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수시모집 전형을 소개한다.
 

■ 인제대학교
8개 전형 통해 1947명 선발 전형 다르면 복수지원 가능

9월 12~21일 인터넷으로만 접수
프라임사업 정부지원 480억 확보


인제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인문계고교 출신자 전형 1211명, 자기추천자 전형 550명 등 총 8개 전형을 통해 전체 정원의 85.1%인 1947명을 선발한다. 지원 전형만 달리하면 여러 차례 복수 지원을 할 수 있고, 전형 별로 1개의 모집단위에 복수 지원도 할 수 있다.
 
인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의 경우 의예과·간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70%와 서류심사 3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그 외의 대부분 모집단위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학생부 80%와 면접 20%를 적용한다.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 실기 50%와 면접 50%를 반영한다.
 

▲ 인제대 차인준 총장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면접 성적 중심인 자기추천자 전형은 출신학교에 제한이 없다. 단계별 사정이 아닌 일괄합산 방식을 적용해 학생부 20%, 면접 80%로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의예과에 한해 실시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등학교에서 전 학년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고교 출신자 전형과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학생부 70%와 서류심사 3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의예과의 경우 올해부터는 3학년 1학기까지 과학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반영 방법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교과의 모든 과목이다. 올해부터 사회가 추가됐다.
 
원서는 9월 12~21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자기추천자 전형 등은 수능시험 전인 10월에 면접고사와 최종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인문계고교 출신자 전형 등은 수능시험 후인 11월 말~12월 초에 면접고사, 최종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인제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48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다.
 
인제대는 프라임사업 목표를 융·복합적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통한 의생명 헬스케어 창의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의생명 헬스케어 분야 관련 학과(부) 정원이 늘거나 신설된다. 공과대학에서는 공학기반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 디지털콘텐츠·비주얼 인포메이션디자인·모션미디어 등 3개 분야로 이뤄진 '멀티미디어학부', 실내공간 기획·계획·설계·시공·관리를 배우는 '실내건축학과', 에너지생산과 저장·에너지 변환과 시스템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미래에너지공학과'가 새롭게 신입생을 받는다.
 
프라임 사업으로 새로 신설된 BNIT(바이오나노정보기술)융합대학에서는 생명과학의 기본교육과정과 현장실무 교육과정이 융합된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소프트웨어·IT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헬스케어IT학과'가 신설된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 가야대학교
전 학과 교차지원·수능최저등급 무제한


학생부성적 90%·면접 10% 반영
부산·울산·경남 취업률 1위


가야대학교는 2017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 전형 81명, 인문계고 전형 497명, 정원 외 35명 등 전체 정원의 91%인 613명을 모집한다. 전 학과에 교차 지원을 할 수 있다. 문과 학생이 의료보건관련학과에, 이과학생이 경찰행정학과나 사회복지과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전 학과에 수능최저등급이 없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특수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 학과는 예·체능을 제외한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특수체육교육과는 예능교과를 제외한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1학기 성적 50%다. 간호학과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 90%, 면접 1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 가야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물리치료에 대해 배우고 있다.

일반 전형에는 검정고시·특성화고·인문계고 출신 등 고교 졸업 자격을 갖춘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고 전형에는 인문계고교 졸업생이나 인문계고교 졸업 예정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 전형의 경우 지원자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이 몰려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높다. 반면 인문계고 전형은 인문계고 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비교적 경쟁률이 낮다. 수험생들은 자격 기준과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원 외 전형은 기존 농어촌학생 전형, 특성화고 전형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이 신설됐다. 이 전형의 지원자는 간호학과 등 경쟁률이 높은 의료보건계열·사범계열의 경우 일반 전형을, 인문계고 출신자들이 선호하는 항만물류학부의 경우 인문계고 전형을 참고하면 된다.
 
가야대는 9월 12~21일 인터넷(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이나 입학처 창구를 통해 원서를 접수받는다. 11월 3일 학교 홈페이지에서 면접대상자를 발표하며, 11월 5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가야대 입시홈페이지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야대 기준 내신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입시자료실에서 전년도 입시결과를 볼 수 있다.
 
한편 가야대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보건의료계열, 사범계열, 응용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상경계열 등 5개 학부, 14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2년 연속 전체 취업률 1위(70.9%)를 기록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출서류 간소화... 고졸 자격 갖추면 지원

학생부성적 100%로 1922명 선발
다양한 장학금 제도 신입생 호응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입학정원(1993명)의 96.4%인 1922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원서는 9월 8~29일, 수시 2차 모집원서는 11월 9~21일 인터넷을 통해 접수받는다.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으로는 일반고 등 졸업자전형과 특성화고 등 졸업자전형이 있다. 대입간소화 정책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시각에서 정보를 파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형을 간소화했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고등학교 졸업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부산과기대 항공전자통신과 학생들이 드론 실습을 하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학생부성적 100%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과성적 70%, 출결 30%를 반영한다. 교과영역 반영은 총 5개 학기 동안 학기별 최고성적 2개 과목, 총 10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1학년은 국어·영어·수학 가운데 한 과목을 포함하고 이수단위 2이상만 반영한다. 교련 및 예·체능 과목은 제외한다. 면접 실시학과의 경우 교과성적 50%, 출결 30%, 면접 20%를 반영한다. 치위생과, 간호학과, 한중비즈니스과, 안경광학과 등 4개 학과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자격증은 최대 20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자신의 자격증이 부가점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전문대의 경우 지원횟수 6회 제한이 없다. 부산과기대의 경우 모집 시기별로 3회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전형 및 학과에 상관없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는 점을 충분히 숙지해서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합격안정권을 가늠해 보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부산과기대는 매년 다양한 신입생 장학 혜택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올해도 수능우수·내신우수·청우인재 장학금 등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만학도·성인재직자 전형 등록자와 25세 이상 등록자에게 매학기 수업료의 30%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농어촌 특별전형 등록자 및 농어촌 지역 고교 졸업(예정) 등록자에게 전형과 상관없이 전원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등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장학혜택을 지원한다.
 
부산과기대는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를 열어 학교·학생 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학설명회는 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신청하면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실시한다. 매년 신청 고교 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190개 고교에서 실시했으며, 올해는 190회 이상의 입학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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