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소 사기·협박판매 기승
중부·서부 경찰서 특별팀 구성


김해지역 경찰서들이 중고자동차 매매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섰다.
 
김해중부경찰서와 김해서부경찰서는 29일 "형사강력팀에 '중고자동차매매 불법행위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오는 10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시민들의 중고차 거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두 경찰서가 특별단속팀까지 만든 것은 일부 중고자동차 매매업소에서 중고차 매매 사기 및 협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매물을 미끼상품으로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매장에 온 고객들에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차량은 이미 판매됐다', '큰 사고가 나서 수리 중'이라면서 다른 차량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중고자동차 매매업소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활동하면서 찾아온 고객을 협박해 자동차를 사도록 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중고자동차 매매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거나, 조직폭력배가 가담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법상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김해서부경찰서 특별단속팀 권재웅 팀장은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조직폭력배가 고객을 협박해 자동차를 판매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의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 대상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중고자동차매매조합과 협조해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신고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김해중부경찰서 055-344-8175. 김해서부경찰서 055-310-0271.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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