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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여건 개선 민간투자 활발… 동김해 발전 견인차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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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6.09.07 09:45
  • 호수 288
  • 7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안동공단의 LS네트웍스물류센터(옛 국제상사 부지). 김해시는 이곳부터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6월 제안서 내 서면심사 등 평가
공단 전체면적 25%서 사업 추진
6개 업체와 협약 맺어 개발 대비
부산과 차별성 확보가 성공 관건



김해 안동공단이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동김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기가 마련됐다. 각종 규제 특례와 인센티브가 집중지원됨으로써 안동공단의 면모를 바꿀 민간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추진 과정과 선정 배경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지역에는 건폐율, 용적률이 법정 최고한도까지 완화된다. 또 특별건축구역 지정, 주택공급 특례 적용, 문화산업진흥지구·관광특구 지정 등 73종의 특례가 적용됨으로써 투자, 개발이 쉬워진다.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처음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함안군도 경남도 1차평가에 응모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해 사업제안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이렇게 해서 만든 제안서를 지난 6월 초에 제출했다. 제안서를 바탕으로 7월 서면심사와 최종평가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개관 9년을 맞은 김해의생명센터가 257억 원 규모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제대학교도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 분야를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의료관광 및 첨단의료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제반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
안동공단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지만, 공단 전체가 사업 대상은 아니다. 사업 면적은 45만 7020㎡(13만 8000평)이다. 개별공장과 창고·주택들이 혼재돼 있는 안동공단 전체 면적의 4분의 1 규모다. 시는 선도지구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나머지 지역의 개발도 견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성된 지 40여 년이 넘은 안동공단은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재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행법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선도지구 지정으로 투자여건이 전향적으로 개선됐다. 시는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외국자본 등 민간투자가 활발히 진행돼 성공적인 재개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공단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지만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오는 2025년까지 계획된 사업을 완성하려면 지구 지정, 사업자 선정, 택지 조성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시가 지정계획을 마련하면 국토부는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 시가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지구 지정까지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미 건설사, 재무적 투자자 등 6개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어 개발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지구에는 한일·대아아파트를 둘러싼 LS네트웍스 물류센터(옛 국제상사) 부지, 개내마을, 옛 비락우유 부지 등이 포함된다. 현재 사업 기본계획은 이 지역을 첨단산업단지(첨단의료기업, 노화방지센터), 의료 상업지구(의료지원센터, 건강검진·특수병원), 휴식·보양지구(메디텔, 스파·웰빙체험관, 뷰티플렉스), 2개의 주거지구 등 총 5개의 지구로 세분화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지난 6월 매각된 LS네트웍스 물류센터 부지가 우선 개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첨단산업단지로 예정된 이 부지의 소유 구조가 단순해 상황에 따라선 별도의 조합 설립 과정이 생략될 수 있다. 사업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 만큼 시는 투자자들이 사업 지연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최대 성과 확보 위한 과제는
전국의 주요 지자체가 의료관광 및 바이오헬스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의료관광에 집중하는 지자체는 김해만이 아니다. 부산, 대구, 인천 외에 경기도 성남, 충북 청주·오송 등도 '의료관광'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의료관광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미 차병원그룹과 청라국제도시에 복합의료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안동공단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의료기관·연구소와 양질의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이 부분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 조성 후 제대로 된 기관·기업이 입주하지 않는다면 일반 상업·주거지구와의 차별성을 잃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떨어질지 모른다.
 
광역자치단체인 부산과 김해를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관광객 접근성 차원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김해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한다면 야심찬 계획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산과 달리 의료뿐만 아니라 힐링·뷰티 등 여가를 강조해 편안하게 쉬면서 건강을 돌보는 쪽으로 개념을 잡고 있다. 경남도와 힘을 합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영하는 지역 주민 분위기
지역 주민들은 안동공단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대해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
 
안동 46통 유남종(50) 통장은 "안동 지역은 10~20년째 성장이 멈춰 있다. 삼계동, 내동, 장유처럼 개발됐으면 좋겠다. 토지 이용계획에 주거용지 비율을 더 높여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안동·활천동의 원로봉사단체인 '동심회'의 최낙용(61) 회장은 "안동공단에 노후한 공장이 많다 보니 삼안동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삼안동, 활천동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박상인(56) 씨는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안동에는 창고로 쓰는 임대공장도 많다. 서둘러 철거해서 개발을 했으면 좋겠다. 삼안동 전체로 봐서도 인구가 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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