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과이웃 봉사하는 삶
어린이 안전 위해 나선 ‘어머니 정찰대’패트롤맘 경남지부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6.09.07 10:02
  • 호수 288
  • 18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패트롤맘 경남지부 김정수(오른쪽) 지부장과 회원들이 밝게 웃고 있다.

회원 300명에 자격증 강사 24명
학교·가정·성폭력예방 활동
내년 청년창업 지원 힘쓸 계획


"가정폭력과 학교·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지키는 어머니 정찰대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가정폭력 등을 막기 위해 김해 등 경남을 분주히 뛰어다니는 주부들이 있다. 폭력예방 교육 외에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하러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하루도 쉴 틈이 없다는 이들의 정체는 바로 '패트롤맘 경남지부'(지부장 김정수·47)다.
 
㈔패트롤맘은 초·중·고 자녀를 둔 주부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봉사단체다. 2010년 4월 행정안전부의 공식인가를 받아 설립돼 전국에 16개 지부를 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회원만 1만 2000여 명이다. 2012년 5월 설립된 패트롤맘 경남지부에는 3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고, 상담자격증을 보유한 강사만 24명이다. 이들은 김해 등 경남의 각 학교에서 가정폭력과 학교·성폭력 예방운동·상담을 실시한다. 또 경남의 각 노인복지관, 유치원 등에서 승강기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김정수 지부장은 "예전에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모여 아이들을 위해 회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뜻이 맞아 봉사활동을 해도 서로 오해가 생기는 등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학부모들과 함께 봉사의 개념을 정리하고 교육을 하기 위해 패트롤맘 경남지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지부의 특징이라면 주로 가정폭력을 다룬다는 것이다. 학교·성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도 벌인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성폭력 문제는 다루기 어렵고,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민감한 문제다. 그래서 상담을 하러 가는 봉사회원들은 모두 심리상담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회원들은 서로 상담의견을 나누거나 경험과 노하우를 주고받으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상담의 기본은 듣기다. 회원들이 가끔 실수하는 부분은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에게 '그럼 안 되지'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어른의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고, 공감하면서 끝까지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두웠던 어린이,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변해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김 지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장유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들과 오후 8시부터 야간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거친 행동을 하면서 거부반응을 보였다. 3주 동안 역할극, 체육활동, 야간산행을 하면서 다들 표정이 밝아지고 말도 많아졌다. 동적인 활동이 말로 하는 상담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 상담과 승강기 안전교육을 맡은 정인자(43) 팀장은 "딸을 잘 알기 위해 봉사를 시작했다. 내 아이지만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지금은 사소한 것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것 같다"며 웃었다. 회원 박명란(51) 씨는 "거리캠페인, 상담, '바른말 쓰기 운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되는 과정들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패트롤맘 경남지부에는 20~30대 청년부도 있다. 김 지부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청년창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음식점 브랜드를 만들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미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종합] 15일 김해 코로나19 오후에 4명 추가…누적 203명[종합] 15일 김해 코로나19 오후에 4명 추가…누적 203명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