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공단, ‘투자선도지구’ 선정
2025년까지 국제의료관광 개발


김해 안동공단의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가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슬럼화돼 가고 있는 안동공단 재개발을 통해 동·서김해의 발전 불균형을 해소함은 물론 도시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안동공단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등 전국 5곳을 '2016년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안동공단은 발전촉진형 등 5개의 사업 중 거점육성형에 응모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안동공단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73종의 규제특례와 조세 감면,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보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김해시는 총 사업비 8321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안동공단 전체 면적의 4분의 1인 정도인 45만 7020㎡를 첨단의료단지, 의료보조기구체험, 컨벤션, 노화방지센터 등을 갖춘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조성, 전국 최초의 의료관광융복합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시가 검토하는 개발 예정지는 옛 국제상사 부지 일대다. 김해시는 이곳에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국제의료관광지원센터·건강검진센터·특수병원센터·웰빙체험관·뷰티플렉스·메디텔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토지 분양 등을 통해 2000여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1만 명가량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시장은 "인제대학교가 최근 프라임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450억 원을 지원받고, 재단에서도 90억 원을 내놓는다고 한다. 인제대 프라임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들이 노력한 결과다.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사업이 안동공단 재개발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국제공항을 확충할 경우 연간 이용객이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해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어서 여러모로 유리하다.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신청을 할 때도 이 점을 강조했다. 동김해를 에어시티 김해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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