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지난해 정기연주회에서 협연을 하고 있다.

문화의전당에서 ‘협주곡의 밤’
‘경기병 서곡’ 등 총 8곡 연주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단무장 이상민)이 오는 24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가을 정기연주회 '제10회 협주곡의 밤'을 진행한다. 협주곡은 독주악기와 관현악이 함께 연주하도록 만든 곡이다.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대학생, 고등학생 들을 대상으로 독주를 맡을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박수정, 손성준(이상 비올라), 이아름(트럼펫), 전성현(더블베이스), 신예지(바이올린), 윤혜연(플루트), 김한나(피아노) 등 7명이 독주자로 나선다.
 
홍성택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협주곡 7곡 등 총 8곡이 연주된다.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준비한 프란츠 폰 주페(오스트리아)의 '경기병 서곡'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칼 마리아 폰 베버(독일)의 '안단테와 헝가리풍의 론도 비올라 협주곡'이 뒤를 잇는다. 이 곡은 비올라 협주곡으로 만들어졌지만, 바순협주곡으로 편곡된 후 더 유명해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곡인 비올라 협주곡으로 연주돼 안단테의 고즈넉함을 느끼게 한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오스트리아)의 '트럼펫 협주곡' 중 3악장이 이어진다. 하이든이 작곡한 유일한 트럼펫 곡이다. 오스트리아 빈 궁정의 트럼펫 연주자 안톤 바이딩거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고 알려져 있다. 세르게이 쿠세비츠키(러시아)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3악장이 뒤를 따른다. 더블베이스의 중후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막스 브루흐(독일)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3악장'과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도 연주된다. 브루흐의 음악은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짙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3악장은 음들이 서로 꼬리를 물고 부드럽게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로망스는 조용히 상승하는 전주에 이어 로맨틱한 음을 비올라가 연주하게 된다. 비올라의 달콤한 음에 맞춰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화음이 뒷받침되고, 피아니시모로 사라지듯 끝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오스트리아)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3악장'도 감상할 수 있다. 기교적으로 화려하고 정교한 점이 돋보이는 곡이다. 반복적이고 빠른 음의 전개가 특징이다. 마지막 곡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러시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3악장'이다. 곡의 전반부는 마치 작은 공이 건반 위에서 통통 튀는 듯한 익살스러운 느낌을 준다. 오케스트라와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기가 힘들다.
 
이상민 단무장은 "지난해 협주곡의 밤 음악회 때에는 모든 좌석이 가득 찼을만큼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했다. 올해도 실력있는 독주자들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생각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협주곡의 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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