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세베라첵합창단이 팔코바의 지휘에 따라 화려하고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해뉴스> 애독자 ‘가을음악회’
10월 11일 아이스퀘어 호텔 3층
세베라첵 청소년합창단 초청공연
뮤지컬·영화주제곡 등 19곡 선물


'시월의 아름다운 밤, <김해뉴스>와 함께 합창의 진수를 만끽하세요!'
 
<김해뉴스>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김해뉴스> 애독자 초청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김해의 유일한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이 장소를 제공하며, 입장료는 없다.
 
<김해뉴스>는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 청소년합창단인 '세베라첵 합창단'을 초청해 애독자 40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 세베라첵합창단의 유럽 공연 장면.

세베라첵 합창단은 1958년에 창립됐다. 세베라첵은 체코의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 리베레츠와 '북풍'의 합성어이다. '리베레츠에서 시작된 합창의 바람을 전 세계로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합창단에서는 4~18세 어린이, 청소년 250명이 단원으로 활동한다.
 
세베라첵 합창단은 체계적인 단계별 음악·합창 교육을 통해 단원들의 기량을 높이는 한편, 체코는 물론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 바젤, 프랑스 파리와 낭트,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리스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의 국제음악축제에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았고, 합창 음반도 8개나 출반했다.
 
또 스페인, 그리스, 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20여 개 국가의 합창 콩쿨에서 36차례나 입상한 경력이 있다. 2005년에는 체코를 대표하는 음악사절단으로 일본 엑스포에 참가했다. 2010년 부산 국제합창제에서는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체코합창단협회로부터 '2015 올해의 합창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순수하고 맑은 표정의 단원들.

세베라첵 합창단은 바로크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창음악과 체코 민속음악을 편곡한 노래, 유명한 체코 작곡가들의 창작 합창곡 등을 주로 선보인다. 지휘는 실비아 팔코바가 맡는다. 그는 체코 파르두비체 콘서바토리에서 오페라가수 공부를 한 뒤 흐라테츠 크랄로베대학에서 합창 지휘, 음악평론 과정을 전공했다. 1997년부터 세베라첵 합창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합창세미나 강사, 합창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베라첵 합창단은 이번 초청 공연에서 뮤지컬곡, 영화 주제곡, 팝송 등 19곡을 선보인다. 첫 노래는 체코 작곡가 요제프 미슬리베체크의 '야상곡'이다. 프랑스 작곡가 브뤼노 쿨레가 만든 영화 '코러스'의 주제곡 '너의 길을 보아라', '바다의 손길', '연'이 이어진다. 체코의 대표적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피어나는 풀밭', '하녀', '반지'가 뒤를 따른다.
 
체코의 작곡가 마틴 워렉이 편곡한 '마틴의 집을 들고', 역시 체코 작곡가 야로슬라프 제첵의 '부가티 스텝'에 이어 독일의 낭만주의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자장가'를 합창한다. 우리나라 박지훈의 '진달래꽃', '도라지꽃'과 한국민요 '아리랑'도 부른다.
 
세베라첵 합창단은 특히 전설적인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를 이끌었던 존 레논의 '오블라디, 오블라다'로 관객들을 들뜨게 할 예정이다. 이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상상', '무지개 넘어'도 선보인다. 세베라첵 합창단은 공연 말미에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리차드 로저스의 '오클라호마!', 스윙 장르를 널리 알린 미국 작곡가 루이스 프리마의 '싱,싱,싱', 에드윈 호킨스가 작곡한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제곡 '오, 즐거운 날' 등으로 대미를 장식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총지휘하는 장은익 감독은 "세베라첵 합창단은 목소리가 자연스러우면서 화려하고 역동적인 게 특징이다. 김해시민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정통 합창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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