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종로난장' 행사 장면.

7~9일 세 번째 마을축제 열려
장기자랑, 락 페스티벌 등 진행
프리마켓, 전시·체험 행사 다채


동상동 종로길에 '난장'이 벌어진다. '뒤죽박죽 난장판'이 아니라, 문화와 민족 사이의 소통으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신나는 '잔치 한마당'이다.
 
(재)김해문화재단(이사장 허성곤)은 오는 7~9일 동상동 일대에서 '2016 종로난장' 행사를 진행한다. '종로난장'은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의 하나다. 2014년 로데오 프린지 페스티벌, 2015년 종로난장에 이어 열리는 세 번째 마을 축제다.
 
로데오거리의 쌈지공원인 '모두의 공원'에서는 7일 오후 7~9시 '동상동 주민장기자랑'이 열린다.
 
동상동풍물단의 풍물놀이, 합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도 시연, 동상동주민센터 기타반·색소폰반 연주에 이어 이주민여성공연단 '더한소리'의 우쿨렐레, 이주민여성합창단 '천사합창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8일에는 오후 7~9시 '종로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SBS방송 '스타킹'에 출연했던 이상래 씨의 '바이스틱' 공연이 눈길을 끈다. 버려진 도구에 철사 줄을 묶어 펼치는 연주다. 인제대학교 학생 밴드 '블랙나이트', 김해시청 밴드 '푸른솔' 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9일에는 오후 5~7시에 행사가 열린다. 댄스팀 '아모르'의 살사댄스, 동상동 국술원의 무술시범, 댄스연합팀 '소울드라이브아트워크'의 댄스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호계로 499번길에서는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 미술동아리 '꿈드림'과 지적장애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차이를 즐기는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다. 라이브 페인팅 체험 프로그램과 '마을 스탬프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종로길의 세계음식을 체험하고 마을 문화자원을 발견하는 행사다.
 
원주민, 이주민이 함께하는 '주민 참여 프리마켓'도 준비된다. 축제기간 동안 낮 12시~밤 10시에 진행된다. 동상동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중심이 돼 운영한다.
 
축제 담당자인 김해문화의전당 예술정책팀 박준형 주임은 "이번 축제는 원주민, 이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다. 기획단체와 협업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무지개마을 및 지역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주민 참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리마켓은 야시장을 개념으로 잡아 동상동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 이색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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