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명열 새누리당 의원

진영단감 보존 위해 특단의 대책을
류명열 의원(새누리당)


진영은 국내 단감의 원산지·시배지이며, 진영단감은 전국 최고의 명품단감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성이 창원단감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진영단감의 명성을 되살려,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진영읍 신용리 시배목 군락지에 재배되고 있는 진영단감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여성과 결혼한 일본인 진영역장이 처음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식물학자 3명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의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을 연구한 결과 단감 재배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1927년 신용리에 단감나무 100주를 심었다. 이후 신용리 단감은 90년 동안 개인과수원으로 관리돼 왔으나 김해시는 한번도 신경을 쓰지 않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실정이다. 진영단감 시배지의 나무들은 너무 수령이 오래돼 수익성이 낮은데다 개인이 소유, 관리하고 있어 훼손의 우려가 크다. 시배지를 보존함으로써 시배지로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단감 재배농업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진영단감축제를 더욱 성공적인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 전용 축제장과 단감 전시·홍보관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축제가 되도록 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 창원은 2015년 단감테마공원을 조성해 공연장, 전시관, 홍보관을 만들고 시배목을 식재하기도 했다.
 
단감 가공식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생과 위주의 판매로는 소비 촉진에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지역보다 먼저 다양한 단감 가공식품들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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