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열린 생활문화축제 장면.

26일 문화의전당 ‘노브레이크-끼’
음악, 뮤지컬에 전시·체험 행사도


평범한 소시민들이 숨겨두었던 다양한 문화,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해문화재단과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그린내마당에서 '일상을 일탈하라!'는 주제로 생활문화축제 '노브레이크-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지역문화재단 역량강화사업' 공모 선정 사업의 하나다. '노브레이크-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벌이면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뜻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축제에 앞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을 공모해 생활문화 동아리 10개 팀을 선정했다. 재료비, 연습실 임차비, 강사초청비 등으로 팀당 1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축제는 10개 팀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린내마당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된다. 첫 공연은 김해시청 밴드 '푸른솔'이 장식한다. 주부연극단 '직장동료'의 '진주와 까까의 공정무역 여행' 공연이 뒤를 잇는다. 색소폰 동아리 '삭스코리아 색소폰클럽'은 색소폰 합주곡을 연주한다. 통기타 동아리 '썬플라워'의 연주와 노래, 시민 오케스트라 동아리 '앙상블 S-wit'의 연주도 펼쳐진다. 인제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클래식기타연구회 AMIS'는 두 곡을 연주한다. 주부 뮤지컬단 '맘마미아'는 10분 동안 '뮤지컬 갈라'를 공연한다. 김해직장인밴드연합 '놀이터'의 협연을 마지막으로 무대공연은 끝난다.
 
행사장 주변에는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생활문화 기획단체 '재미난사람들 협동조합'은 떡볶이 요리대회인 '떡볶이 대첩'을 연다. 바느질동아리 '꽃바늘 규방공예 연구회'는 전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회원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바느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율하씨네로 놀러오세요'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찍은 동영상으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한다.
 
한편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자발적, 일상적인 생활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주제로 '제5회 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시민 동아리 지원 방안, 시민 문화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과 해결 방안 등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문화컨설팅 '바라'의 권순석 대표는 기조발제를, 성남문화재단 박지훈 문화기획부장은 사례 발표를 했다. 권 대표는 "생활문화예술 동아리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와 같아서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문화축제 담당자인 김해문화의전당 손민지 대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생활문화예술 단체들의 교류 활성화와 동아리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의 유휴 공간을 상시적 생활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린내마당을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 앞으로 생활문화 동아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과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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