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진영읍주민센터에서 '북부권 시민통합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13일 북부권 시민통합 간담회
진영단감제·화포천걷기 등 소개


김해시는 지난 13일 진영읍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북부권(진영읍·진례면·한림면·생림면) 시민통합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행정자치국 장선근 국장과 진영읍·진례면·한림면·생림면의 동장, 각 읍·면 지역의 주민자치위원장, 이장단협의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김해를 동부, 서부, 북부, 중부 4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주민대표를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주민 참여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지역 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게 취지다. 지난 7일에는 동부권 시민통합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이 먼저 지역 행사 등을 소개하고, 권역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진영읍은 지난 14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도초면과 자매결연했으며, 다음달 4~6일 '제32회 진영단감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진영읍 강효주 농업경영인회장은 "진영단감축제는 30회까지 '진영단감제'라는 명칭으로 열렸다. 김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명칭을 '진영단감축제'로 바꿨다. 부산김해경전철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면서 부산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청소년들의 단감 소비를 늘리기 위해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했다.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진례면은 '제21회 분청도자기 축제' 개최와 게이트볼장 개장 소식을 알렸다. 한림면은 지난 7일 열린 한림면·부원동·칠산서부동 교류 게이트볼 친선대회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다음달 6일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걷기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생림면은 지난 7월 '생림 강변 노을 한마당 음악회'를 통해 북부동 주민과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렴사랑 안보결의' 운동을 추진 중이며, 다음달 17~18일 '청렴·안보 유적지 견학'을 간다고 설명했다.
 
자유토론시간에는 읍·면 간 상호 교류를 위한 게이트볼 친선대회 개최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림면새마을협의회 김성곤 회장은 "한림면에는 진례면, 진영읍과 달리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없다. 2년마다 한림면딸기작목반 회원끼리 여는 단합대회가 전부다. 이마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에서 한림면민의 단합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면농업경영인회 박호성 회장은 "진례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곳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주민 간의 교류를 위해서는 하루 빨리 구성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생림면체육회 하원식 상임부회장은 "읍·면지역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인 건강을 위해 권역별 게이트볼 친선경기 추진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림면 김병오 면장과 진영읍 조정현 읍장도 동의했다. 김 면장은 "권역별 게이트볼 친선경기는 지역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좋은 생각이다. 추진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선근 국장은 "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반갑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간 서로 안부를 묻고, 미담을 공유하는 활동이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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