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도, 창원시에 공동 건의문 전달
"교통체증 해소, 기업경쟁력 제고 효과 커"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가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을 하루바삐 추진하라는 뜻을 경남도와 창원시에 공동으로 전달해 귀추가 주목된다.
 

▲ 허성곤(가운데) 김해시장이 태풍 차바로 산사태가 난 지방도 1020호선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해시는 20일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가 경남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하는 3개 시의 공동 건의문을 경남도와 창원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3개 시는 건의문에서 "비음산터널은 서부경남 지역의 김해신공항 접근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동부경남 지역 기업체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해 지역 발전과 기업 경쟁력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면서 "창원을 중심으로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의 동반성장, 균형발전, 교통정체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음산터널은 민간투자자가 2008년 사업을 제안한 지 8년이 지났고 경남도, 창원시가 지역간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창원시가 인구 유출 우려와 시가지 교통체증 등의 이유를 내세워 사업 추진을 꺼려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창원~김해 연결도로인 지방도 1020호선은 하루 통행량이 9만 3000대를 넘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특히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교통이 전면 통제돼 도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창원~김해를 잇는 대체노선 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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