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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잘 구분해 식이요법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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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6.11.02 09:48
  • 호수 295
  • 17면
  • 조병제 한의·식품영양학 박사·동의대 외래교수(report@gimhaenews.co.kr)

최근 들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지방이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써왔지만, '고지방 식이요법'은 체중감량은 물론 혈당 조절, 지방간 개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식재료 소비에도 영향을 주어 치즈, 버터와 삼겹살의 소비가 늘고 쌀의 소비는 줄었다고 한다. 그동안 살을 찌우고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오해받던 지방이 누명을 벗는가 했다.
 
그러나 실천을 하고 난 후 효과적이었다는 경험담도 있지만 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주치의에게서 핀잔을 들었다는 하소연도 많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를 둘러싼 관심과 입소문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국내 5개 의학회(대한내분비학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가 장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과 영양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80년대 후반, 돌연 미국에서 날아와 채식을 권했던 이상구 박사가 있었다. 평소 들어보지도 못한 엔도르핀과 채식식단이 무병장수의 비결이라 강조했던 그의 목소리에 대중은 열광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상구 하면 채식과 엔도르핀을 떠올릴 정도이다. 그런 이유인지 많은 국민들은 지금도 육식을 하면 피가 탁해진다고 믿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채식주의 식단이 유행인가 보다. 인구의 10% 가깝게 채식주의자로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다. 그중 극단적 부모들이 아이들에게도 채식식단으로 양육하여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아동들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법안까지 발의됐다고 한다.
 
이 법안이 실행되면 채식주의식단으로 인해 자녀가 만성질환을 갖게 될 경우, 최대 2년까지, 자녀가 영양결핍으로 죽게 될 경우 부모는 최대 6년까지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단백질과 함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여기에서 탄수화물과 지방은 같은 '에너지원'으로서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연료'로써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함께 많이 섭취하면 과다 열량 섭취로 문제가 된다. 다만, 간이 크고 장이 짧은 체질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적합하고, 간이 작고 장이 긴 체질은 저지방 채식식단에 적합하므로, 자신의 체질을 잘 구분하여 식이요법을 선택해야겠다.
 
탄수화물이나 지방과는 다르게 단백질은 질소를 함유하는 우리 몸의 구성요소이다. 단백질은 손톱이나 발톱, 머리카락·피부·근육·뼈와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호르몬·효소·항체 등의 구성 성분도 단백질이다. 낮은 단백질 섭취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발육지연, 임산부들의 면역저하, 노인의 퇴행성 질환에 악영향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일정량이 공급되어야 한다. 한국인은 OECD 34개국 연평균 육류섭취량 63.4㎏ 보다 적은 51.4㎏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는 통계가 있다.
 
지방이 건강에 유익하다 해롭다 하는 '지방과 탄수화물 사이의 논쟁' 속에 자칫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마저 소홀해지면 안 되겠다. 김해뉴스
 

   
 




조병제 한의학·식품영양학 박사
부산 체담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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