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부산에서 장례식장 전용 소주가 출시된다.
 
부산지역 소주생산업체인 대선주조㈜는 최근 장례식장 전용 소주인 '그리워 예'를 개발하고 국세청에 소주제조 방법 신고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그리워 예'는 대선주조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즐거워 예'와 알코올 도수가 같은 16.2도의 저도 소주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 '즐거워 예'가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병을 돌파하는 등 애주가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상표명이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다른 이름의 소주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소주의 브랜드는 '좋은데이'와 '참이슬', '처음처럼' 등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높아 대선주조가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대선주조는 새로 출시하는 '그리워 예'의 상표 전체를 검은색으로 처리해 장례식장 이미지에 맞추는 한편, 소주병 뚜껑 전체를 검은색으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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