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교류협력팀 주임.

지난달 한일재단이 주관한 '2016 뿌리기업 관리자 일본연수'의 진행을 맡아 지역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 제조업 현장을 체험했다.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 물건을 만든다'는 뜻을 지닌 '모노즈쿠리(장인 경영)'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제조업을 상징하는 용어다. 일본의 장인 경영을 배우고 익혀 생산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김해 6곳 등 경남 18개 업체의 중견관리자들이 일본 나고야시를 방문했다.
 
토요타 자동차회사의 협력업체인 '가토제작소'와 '이스즈토카이'를 찾아 TPS(토요타 생산방식)를 직접 경험한 것은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성과였다. 참가자들은 발주를 받음과 동시에 제품을 생산해 납품까지 108분밖에 소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1%의 재고도 남기지 않는 공정을 유심히 관찰했다. 일본 직원에게 스스럼 없이 질문도 던졌다. 참가자들은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작업환경도 인상 깊게 받아들였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번에 경험한 선진 공정을 자신의 회사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참가자는 "견학한 회사와 동일한 공정이 우리 회사에도 있어 더 나은 부분을 유심히 관찰했다. 회사로 복귀해 이 부분을 적용해 생산성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5박6일의 짧은 일정이어서 선진공정을 100% 소화하기엔 부족했지만, 연수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은 바람직한 결과였다.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는 지역기업 대상의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해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함으로써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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