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병돌 의장이 지난달 28일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궐선거서 이정화 의원 눌러
“정당 갈등·반목 해소 위해 노력”


더불어민주당의 배병돌(60) 의원이 제7대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돼 시의회의 정화 및 화합을 책임지는 선장 역할을 맡게 됐다.
 
3선인 배 의원은 지난달 28일 제197회 김해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실시된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11표를 얻어 9표에 머문 초선 이정화(새누리당) 의원을 눌렀다. 시의원 21명이 이날 투표에 참가했으며, 1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배 의장은 "의회가 최근 (돈 선거 등으로)시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앞으로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당 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의원들을 잘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의원들을 다 개인적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허성곤 시장과 같은 당이지만 시정 견제를 철저히 하겠다. 합리적 역할을 하면서도 시정이 시민의 이익에 반대되면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지금까지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의 시정 질의에 시장 대신 국장들이 답변하는 게 관례였다. 앞으로는 의원들이 한 시정 질의에 답변하는 것은 시민에게 답변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장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각종 범죄로 기소된 의원에게는 의정비 지급을 중단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 시의회의 각종 투표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사무국이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의원들의 활동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 7월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던 김명식(새누리당) 전 의장이 지난달 30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바람에 치러졌다. 그는 의장선거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동료 시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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