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해시청서 양 측 만나 첫 회의
김해신공항 건설 등 11개 안전 취급
강서구 대부분 지역 옛 김해 땅 인연
김해시가 '우리는 한 뿌리'라는 구호를 내세워 옛 김해 지역이었던 부산 강서구와 상생협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7일 오후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강서구(구청장 노기태)와 제1회 김해-강서구 상생발전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12일 허 시장과 노 청장이 만나 두지역의 협력회의를 만들어 정례화하기로 약속한 이후 처음 열렸다.
첫 회의에는 김해시 이병철 기획예산과정과 강서구 박병금 기획감사실장이 참석했다. 또 두 지역의 각 사업팀장과 계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해시와 강서구는 이날 총 11개 안건을 다뤘다. 소나무재선충병 협업 방제, 김해신공항 건설 및 소음피해 공동대응, 부산김해경전철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었다. 또 김해~부산 대중교통 노선 협의, 서낙동강 지역개발 수질개선, 서낙동강변 둘레길 조성 등의 사업도 협의하기로 했다.
양 측은 김해와 강서구가 역사적으로 같은 지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한 사업들도 대거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는 하나데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읍·면·동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한뿌리 축제'를 열기로 했다.
강서구는 1989년 김해 가락면, 녹산면과 부산 북구 대저동, 강동동, 명지동을 합쳐 설치됐다. 대저동, 강동동, 명지동은 원래 김해 땅이었지만 1978년 행정구역 개편 때 김해군에서 부산으로 넘어간 지역이다.
김해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강서구 행정구역 대부분은 과거 김해 행정구역을 모태로 한다. 두 지자체는 인접지역이라는 수준을 넘어 한 뿌리라는 지역적 동질감을 갖고 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두 지자체의 현안사업 협력에 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