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제일고 학생들이 영어발표대회에서 영어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해제일고 ‘영어발표대회’
학생들이 직접 주제문 영작
다양한 퍼포먼스로 실력 과시


김해제일고(교장 김성권)는 지난 9일 학교 매화홀에서 '영어 주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 학교 홍보', 'CCTV가 꼭 필요한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등 미리 정해진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작문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토크쇼, 설명회 등 다양한 퍼포먼스 형식으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영어 실력을 뽐냈다.
 
1학년 하재빈 학생 등 3명으로 이뤄진 '벌집삼겹살'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토크쇼 형식으로 발표했다. 실수를 더러 했지만 재치있게 만회해 동료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2학년 박시연 학생 등 3명이 참여한 '젤리'는 영화 '해리포터', '쥬토피아',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을 리뷰 형식으로 발표했다. 실제 외국인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BS'라는 팀을 꾸린 2학년 장후원 학생 등 3명은 뉴스 형식으로 알파고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2학년 유혜빈 학생 등 3명이 꾸린 '스토리텔러'는 'CCTV가 꼭 있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직접 상황으로 연기해 어려운 영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박재현 학생 등으로 이뤄진 '전학생', 1학년 박윤지 학생 등 3명이 참여한 '아이들', 1학년 김재완 학생은 제일고의 장점을 홍보하는 내용을 발표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뉴트로지나'(1학년 김시원 학생 등 3명)는 원자력발전소를 다뤘고, '피스'(1학년 이지수 학생 등 2명)는 외국의 유명가수 저스틴 비버의 토크쇼를 패러디해 발표한 뒤 노래로 마무리했다. '문과라 상을 다 휩쓸고 가서 죄송하다'는 뜻이라는 '문송합니다'(1학년 손재식 학생 등 3명)는 감각 있는 인사와 함께 미국에서 살면 좋은 점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2학년 박소현 학생 등 2명이 '카르페디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TV는 사랑을 타고'라는 제목의 옛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라는 명대사와 함께 책을 소개했다.
 
이날 대회를 담당한 김미나 교사는 "생각보다 뛰어난 영어 실력과 큰 무대에서도 용기있게 발표한 학생들의 재치에 감탄했다. 실수를 한 친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치는 학생들의 모습도 놀라웠다"며 웃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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