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제일고 ‘영어발표대회’
학생들이 직접 주제문 영작
다양한 퍼포먼스로 실력 과시
김해제일고(교장 김성권)는 지난 9일 학교 매화홀에서 '영어 주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 학교 홍보', 'CCTV가 꼭 필요한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등 미리 정해진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작문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토크쇼, 설명회 등 다양한 퍼포먼스 형식으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영어 실력을 뽐냈다.
1학년 하재빈 학생 등 3명으로 이뤄진 '벌집삼겹살'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토크쇼 형식으로 발표했다. 실수를 더러 했지만 재치있게 만회해 동료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2학년 박시연 학생 등 3명이 참여한 '젤리'는 영화 '해리포터', '쥬토피아',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을 리뷰 형식으로 발표했다. 실제 외국인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BS'라는 팀을 꾸린 2학년 장후원 학생 등 3명은 뉴스 형식으로 알파고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2학년 유혜빈 학생 등 3명이 꾸린 '스토리텔러'는 'CCTV가 꼭 있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직접 상황으로 연기해 어려운 영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박재현 학생 등으로 이뤄진 '전학생', 1학년 박윤지 학생 등 3명이 참여한 '아이들', 1학년 김재완 학생은 제일고의 장점을 홍보하는 내용을 발표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뉴트로지나'(1학년 김시원 학생 등 3명)는 원자력발전소를 다뤘고, '피스'(1학년 이지수 학생 등 2명)는 외국의 유명가수 저스틴 비버의 토크쇼를 패러디해 발표한 뒤 노래로 마무리했다. '문과라 상을 다 휩쓸고 가서 죄송하다'는 뜻이라는 '문송합니다'(1학년 손재식 학생 등 3명)는 감각 있는 인사와 함께 미국에서 살면 좋은 점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2학년 박소현 학생 등 2명이 '카르페디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TV는 사랑을 타고'라는 제목의 옛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라는 명대사와 함께 책을 소개했다.
이날 대회를 담당한 김미나 교사는 "생각보다 뛰어난 영어 실력과 큰 무대에서도 용기있게 발표한 학생들의 재치에 감탄했다. 실수를 한 친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치는 학생들의 모습도 놀라웠다"며 웃었다. 김해뉴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