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선영 도의원.

하선영 도의원, 도교육청 감사
간부급 너무 잦은 외부특강 질타


경남도의회 하선영(새누리당·김해) 의원은 15일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시설이 없는 도서관, 영어유치원 수강료 천차만별, 도교육청 외부강의 증가 등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경남도교육청 소속 도서관 24곳 중 장애인자료실, 장애인코너가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했다. 의령, 창녕 등에서는 점자도서가 한 권도 없었다. 의령도서관을 제외하면 대다수 도서관이 독서확대기, 검색PC, 휠체어, 보청기, 돋보기, 화면낭독SW, 점자프린트 등 보조기를 10기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경남의 영어유치원 41곳의 1인당 월 수강료는 최저 7만 원에서 최고 13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간 당 교습료는 최저 3529원에서 최고 1만 4250원이었다. 시간 당 평균 교습료는 8618원이었다"면서 "영어유치원은 법적으로 유치원이 아니라 '학원'으로 규정돼 관리된다. 교육감이 교습비 조정을 명할 수 있다. 격차가 4배에 이르는 시간당 교습료 등에 대해 교육감은 적극적인 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또 "교육감 및 직속기관 포함 5급 이상 간부의 외부강의 내역을 보면 2014년 하반기 2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9건으로 늘어났다. 7~10월에는 총 9건이었다. 전체 44건 중 12건은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강의 9건 중 김태균 경남교육연수원 교육연수부장이 6건을 차지했다. 그는 학기 중인 3~6월, 9~12월에 주 2회는 대학강의를 이유로 출강을 했다. 대학에서 행정학, 사회복지학 등을 가르치며 총 583만 원을 받았다"면서 "황선준 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은 2014년 9월~올해 10월 21차례 외부강의를 나갔다. 외부강의를 이유로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이라는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은 점은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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