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김맹곤 전 김해시장은 지난 9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의 재판에서 모든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돈을 받은 적도, 위장 취업을 시켜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가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했던 최후진술이 떠올랐다. 그때 재판부는 이렇게 말했다. "명백한 객관적 증거가 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 김 전 시장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 


보금>> 문화게릴라 이윤택 예술감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연설을 한 게 이유였다. 그가 운영하는 게릴라극장 등이 각종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지원금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힘든 여건에서도 꿋꿋이 예술의 길을 지켜온 이 감독이 김해 생림면 도요리에 내려왔다는 게 새삼 반갑다. 그가 김해를 떠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재훈>> 지난 2주 동안 부동산중개업소 10여 곳을 취재했다. 대부분 10~20분 정도 이야기를 듣고 나왔지만, 몇 곳에서는 한 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다. 그사이 매물을 보러 찾아오거나  문의전화를 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었다. 지역 부동산시장이 어렵다는 말이 앓는 소리만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김해에서는 당분간 부동산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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