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림초 어린이들이 부모, 교사 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생림초 ‘사랑나눔 김장 체험행사’
학생, 학부모, 교사 참여 사흘간


생림초(교장 성기엽)는 지난달 30일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7회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궈 이웃과 나누는 행사였다. 생림초는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익히고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표어 아래 2010년부터 7년째 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장 담그기는 30일 열렸지만 준비 과정까지 합치면 실제 행사는 사흘 동안 이어졌다. 교직원, 학부모 들은 28일 텃밭에서 배추 220여 포기를 뽑아 소금으로 절였다. 이튿날에는 절여놓은 배추를 물로 씻어내고 김장 양념을 미리 만들었다. 김장을 담그던 날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들이 모두 참여했다. 생림초 모든 식구가 두 팔 걷고 나선 덕에 두 시간도 안 걸려 김장 담그기는 끝났다. 하얗던 배추는 먹음직스러운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어린이들은 완성한 김치를 조심스레 준비한 상자에 옮겨 담았다. 남은 배추는 4분의 1 크기로 잘라 어린이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김장 행사에 참여한 이민경(8) 양은 "수업시간에 배운 대로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게 됐다.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해 엄마와 함께 김장을 담그니 더 맛있었다"고 말했다. 조향수 학부모회장은 "7년째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을 담궈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뜻깊은 자리여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생림초 교육가족들이 담근 김치는 생림면주민센터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산성마을노인회관, 한림면의 장애인복지시설 '함께걸음 도림원'에 전달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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