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명초 윈드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봉명초 ‘소리모아 가족음악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도 병행


봉명초(교장 화성원)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학교 대강당 봉명누리에서 학생, 학부모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소리모아 봉명가족음악회 및 제1회 봉명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제1회 봉명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부는 '제3회 소리모아 봉명가족음악회'였다. 종전에는 봉명가족음악회만 열었지만, 올해 '봉명 윈드오케스트라(지휘 김중민)'가 '제41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받은 쾌거를 축하하기 위해 정기연주회도 곁들인 것이었다.
 
봉명 윈드오케스트라는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선율의 행진곡 '금강의 혼'을 먼저 연주했다. 영화 '슈렉2'의 '펑키 타운'과 '겨울왕국'의 '프로즌', 전국대회 금상 수상곡인 '액션 브라스'를 이어갔다. 마지막 곡인 가수 오승근의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연주할 때는 지휘자가 지휘봉 대신 마라카스를, 화 교장은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함께 열창했다. 열기와 분위기가 마치 전국노래자랑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윈드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연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봉명교육가족의 무대가 펼쳐졌다. 봉명초의 자랑거리인 풍물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어린이합창단과 어머니합창단은 수준급 이상의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교내 음악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의 노래와 합주, 방과후교실을 통해 실력을 쌓은 학생들의 방송댄스와 우쿨렐레, 바이올린 연주 등이 이어졌다.
 
아홉 팀이 선보인 다양한 노래와 춤, 합주와 난타공연은 보는 재미와 함께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교직원중창단'은 어색하면서도 귀여운 동작의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 시선을 끌었다. 신나는 음악에 막춤으로 공연을 마무리해 큰 웃음과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는 그야말로 '음악축제 한마당'이었다. 행사에 초대받은 김해교육지원청 신용진 교육지원국장은 "긴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어머니합창단의 실력은 대단했다. 봉명초의 '어공감계(어울림 속에 공감과 감성을 계발)'가 흥이 나는 교육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박분선 교감은 "첫 행사 때에는 가족 참가 팀이 3개에 불과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 올해는 무려 9개팀이나 참가했다. 앞으로 더 많은 가족팀이 참가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명 꿈동이들'이라는 이름의 가족팀으로 참가한 학부모 구동희(39) 씨는 "딸이 내성적이다. 무대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주고 싶어 음악회에 참가했다. 연습하는 동안 딸은 행복해 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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