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김해양산환경연 운영위 활동
첫 개인전 작품 34점 선보여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강을규 운영위원이 화포천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연다.
 
환경사진가인 강 위원은 오는 13~18일 김해도서관 '갤러리가야'에서 첫 개인전인 '화포천습지 봄여름가을겨울'을 개최한다. 그는 화포천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34점을 선보인다.
 
강 위원은 30년간 항공기술자로 일하다 2011년 퇴직한 뒤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14년 김해자연생태사진공모전 동상, 2015년 태백전국사진공모전 가작, 2015년 한국환경사진대전과 김해전국사진공모전 입선, 2016년 문화유산사진공모전과 부산관광사진공모전 입선 등을 기록했다.
 
강 위원은 화포천습지의 다양한 장면을 담기 위해 새벽,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포천습지를 방문했다. 단순히 풍경을 담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자연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퇴직한 뒤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다 화포천습지를 주제로 사진을 찍게 됐다. 화포천습지는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적 가치가 큰 곳이다. 화포천습지의 진면목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풍경뿐만 아니라 겨울철새, 왕버들나무 등의 사진도 함께 전시한다. 대표작은 지난해 찍은 '겨울-No.9'이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습지에서 겨울철새 4마리가 도약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배경은 안개에 싸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4일과 17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강 위원은 "화포천습지는 김해의 유일한 생태적 자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화포천습지를 보전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습지의 아름다움과 동·식물의 모습을 보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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