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 김해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전직 의장단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몰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의 기자회견과 검찰 고발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동료의원을 고발한 사람들"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시위원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사건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하다. 포인트는 바로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이다. 아무리 관행이라고 주장해도 납득할 시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김해에서 몰락할 처지에 몰린 새누리당이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재기하려면 이번 사건의 본질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재훈>>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토론회'에서 김해시민들은 '소통, 의견수렴, 설명'을 강조했다. 정부가 김해신공항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2005년 일본 나고야국제공항 건설 때 일본정부는 주민설명회를 수백 번 개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토론회 하루 전날 부산시, 김해시가 경전철 요금 200원을 올리기로 했다는 부산시 보도자료가 나왔다. 부산시와 달리 김해시는 여론수렴은커녕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나리>> 지난 7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김맹곤 전 시장의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공판은 꼭 TV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증인으로 나온 C 씨는 검찰에서 진술했던 말을 바꿔 "수사관의 압박에 허위 진술을 했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훌쩍이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격정적인 통곡 수준으로 변했다. 그의 눈물은 억울한 심정의 표현이었을까, 불리함을 덮기 위한 '여자의 무기'였을까. 고성과 눈물이 뒤얽힌 법정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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