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지난주 한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김해뉴스>가 '내년부터 김해시가 RFID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지원을 줄인다'는 기사를 보도한 뒤 시에서 아파트에 돌려주는 수수료가 10%에서 20%로 늘어났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차바 피해복구가 지지부진하다'는 보도 이후에는 합동설계단이 생겼다. 기사의 영향인지 주민 불편 사례를 즉각 개선하는 사례가 늘었다. 긍정적 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예린>> 진례면 고모리 고모마을을 둘러보았다. 장유 동진아파트도 찾아갔다. 두 곳에서는 하루종일 귀가 울리도록 이어지는 공장, 공사 소음이 심각했다. '이렇게 어떻게 살고 있지'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주민들은 "못 살겠다"고 하소연하지만 김해시는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한다. 부모, 가족이 고통을 당한다면 과연 법만 앞세울 수 있을까. 공무원의 최고 덕목은 무엇보다 시민에 대한 관심이다.

 
미진>> 지난 16일 '경상권 권역순회포럼'에 청소년문화기획 성공사례로 부산의 '세계귀신축제'가 소개됐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 진행한 이 축제에는 올해 8000명이 몰렸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김해지역 청소년들은 재능을 발산할 창구가 별로 없다고 하소연한다. 고작 지역축제의 식전공연에서 3분 남짓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뒤 퇴장한다. 지역 청소년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태우>> 허성곤 김해시장과 이영철 김해시의원이 지난 13일 제199회 김해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승강이를 벌였다. 다른 시의원들도 정당에 따라 편을 갈라 말다툼에 가세했다. 일부에서는 꼴불견이라고 비판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정치에서 흔히 일어나야 하는 바람직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철저한 논리와 기본적인 예의만 뒷받침된다면 의회에서의 '말싸움'은 적극 권장해야 할 미덕이 아닐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