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일 삼방동·독자.

세계화 시대에 여행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기 전에는 경험을 쌓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여행의 기본적인 목적이었다.
 
시대가 바뀐 지금은 개인적인 가상공간에 멋진 사진을 올림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여행지에 가서 멋진 장면을 포착해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 속의 자신보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가상세계 속의 자신에 더 가치를 두게 된 것이다.
 
최근 <김해뉴스>에 실린 '여행' 기사를 보았다. 경남에 있는 보석같은 곳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꼼꼼하게 둘러보면서 체험한 뒤 소개하는 기사였다. 기사는 멋진 사진과 함께 마치 눈앞에 실제로 그 여행지가 펼쳐지는 것처럼 묘사를 해 놓았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국내여행이라 하면 맛집탐방 정도로 끝나는 게 요즘 대세다. 좀 더 나이가 든 직장 상사와 여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 보면 가족과 이곳 저곳 국내여행을 참 많이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김해뉴스>의 '여행' 기사를 보고 혼자서 가까운 곳이라도 떠날 용기가 생겼다. '수첩 하나와 카메라만 들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에 갈 생각이다. 때가 되면 여권을 갱신하지 않아도 되고, 커다랗고 무거운 짐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안겨 준다고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친 나를 달래기 위해서라도 주말에 시간을 내서 <김해뉴스>가 추천하는 여행지로 훌쩍 떠나볼까 한다. 김해뉴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