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대동면 주중마을 입구에 철골조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건축물을 짓는 건축주와 김해시의 말이 많이 다르다. 시는 애초 "건축주가 건축물을 공장, 창고로 사용하지 않고 소매점으로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축주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허허벌판에 소매점을 열면 돈이 되겠느냐. 건물 용도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시 "건축주가 동의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 법적으로 못 짓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도대체 시와 건축주 사이에 무슨 말들이 오갔던 것일까. 
 

미진>> 거제에는 조선업 협력사들이 대거 몰려 있어 불황 체감온도가 높다. 거제시는 최근 '관광활성화특위'를 구성하는 등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거제사람들은 절망 안 해요. 언젠가는 다시 해뜰 날이 있을 겁니다." 여행기획 취재 중에 만났던 거제의 문화관광해설사는 절망 대신 희망을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인생을 변화시킨다. 지자체와 기업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경기 불황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예린>> "위로하기보다 나를 채찍질하고 남과 비교하기 바빴던 것 같다." 이번 송년호 기획으로 준비한 '나에게 쓰는 편지'는 평범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들이다. 글을 읽다 보니 바쁜 일상을 핑계삼아 열심히 살아가는 나와 주변을 위로하기보다 잔혹하게 평가하기에만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남지 않은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달려온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건네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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