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시도의원, 당직자들이 지난해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해갑 시도의원, 당직자 12일 탈당키로
김해을도 일부 의원 등 뜻 같이할 듯


"김해시 새누리당 깃발은 이제 누가 지키나?"
 
새누리당 김해 지역 당직자, 시·도의원 상당수가 탈당하기로 해 김해 새누리당이 거의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새누리당 김해갑 홍태용 당협위원장과 당직자 전원은 12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홍진, 박병영, 최학범 경남도의원과 류명열, 엄정, 옥영숙 김해시의원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새로 만든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김해시장 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성우 전 후보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좌영 경남도의원은 이미 지난 9일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 김정권 전 국회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 김해을 시도의원들은 10일 모임을 갖고 일단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중앙당이 어떤 방식으로 개혁하는지를 지켜보자는 게 다수 견해였다. 탈당 등 여부는 이후에 다시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도의원은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의원은 "탈당 여부, 시기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다른 당직자, 시·도의원들도 대체적으로 탈당 여부, 시기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인사였던 김종간 전 시장은 반기문 지지모임인 '인망 경남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김해에서도 동김해와 서김해로 나눠 인망포럼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 준비모임을 열었고 곧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14일 반기문 전 총장이 봉하마을에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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