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의 한 장면.

소설가 4명 출연, 작품 낭독·토론

도요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요가족극장에서 '도요 맛있는 책읽기'와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을 공연한다.
 
이번 '도요 맛있는 책 읽기'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도요문학무크 10집 <세속화>에 작품을 실은 소설가들이 진행한다. 허택, 강동수, 조명숙, 정광모 소설가다. 미발표 희곡 <세속도시에서의 꿈꾸기>를 게재한 이윤택 연출가도 함께한다. 소설을 낭독하고 작품에 대해 토론을 할 예정이다.
 
오후 4시에 열리는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은 지난해에 가마골소극장 30주년을 기념해 첫선을 보였다. 드라마 '자전거 도둑', '숙희 정희'의 대본을 집필했으며 연희단거리패에서 제작자로 활동 중인 박현철 작가와 연희단거리패 배우장인 이승헌 연출가가 합심해 만든 작품이다.
 
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에서 '사내1 역'으로 열연한 배우 홍민수는 정년이 180일 남은 파출소장 역을 맡았다. 임용된 지 얼마 안 돼 사명감에 불타는 이 순경 역은 안기관이 분장한다. 경찰의 두발 자율화를 외치며 헤비메탈에 심취한 최 경장 역은 이현준이, 경찰을 직업으로만 치부하는 현실주의자 문 경사 역은 이창주가 연기한다.
 
'파출소 난입사건'은 999지구대라는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골 손님처럼 파출소를 들락거리는 정신병자와 술집 아가씨 같은 여검사, 경찰 사칭녀, 연극표를 팔러 온 배우, 잃어버린 개를 찾아달라는 아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이들은 끊임없는 소동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 입장권 1만 원. 문의/055-338-1986.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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