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장유 부곡동과 대동면을 끝으로 '김해의 난개발 시리즈'가 끝났다. 소음, 분진 등 환경오염에 노출된 자연마을에서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을 만나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늘 마을을 한 바퀴 다시 돌았다. 신문에 상세하게 기록된 자연마을이야기가 나중에 세월히 흐르면 잊혀진 역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난개발시리즈는 끝났지만 김해 자연마을의 난개발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만이 콘크리트에 묻혀가는 자연마을의 살아있는 역사를 지킬 수 있다. 
 

나리>> "목욕탕이 없으면 지난 설에는 어디서 목욕을 하셨어요?" "별 수 있나요. 항상 시내까지 가야지요." 지난 1일 열린 김해시의 시정설명회에서 생림면에 목욕탕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주민들에게 물었다. 주민들은 "목욕탕만 없나. 지난 20년간 새로 올라간 건물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그동안의 소외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해의 일부 지역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이, 다른 면 지역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극과 극을 달리는 김해의 고른 성장을 위해 허성곤 시장의 깊은 고민과 배려가 필요한 때다. 

 
경민>> 올해 고교 입학을 앞둔 우시온 작가가 창원 숲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작가의 작품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듣고 나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지닌 남다른 관찰력과 깊은 감성이 돋보인다. 어린 나이에 재능을 찾고 성장시켜 나가는 작가를 보니 흐뭇했다. 또 다른 우 작가를 만날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예술인을 일찍 발굴하고 키워나갈수 있는 시스템이 지역예술계에서도 마련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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