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에서 열창을 보여주고 있는 장혜진의 첫인상은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마름모꼴의 형태이다. 얼굴의 외곽틀이 각져 보이는 사람은 모두 기과(氣科)라고 하는데, 사각형의 얼굴과 마름모꼴의 얼굴 모두 기과라고 볼 수 있다. 광대뼈가 좌우로 퍼진 마름모형 얼굴은 어깨와 흉곽부위가 넓어지거나 발달된 경우가 많다.
 
인체는 발달이 된 부위, 넓은 부위에서 고장이 잘 나게 되는데, 마름모꼴의 형상은 어깨결림이나 가슴답답함이 잘 생기게 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이런 증상들이 잘 나타나게 되는데, 남자의 기본적인 골격은 어깨가 넓고 기(氣)가 허(虛)해지기 쉽고, 여자는 기본 골격이 어깨가 좁고 기(氣)가 잘 통하지 않고 막히기 쉽기 때문이다.
 
기가 막혀서 잘 안 통하는 상태를 한의학에서 기체(氣滯)라고 하는데, 기체(氣滯)의 상태가 되면 막힌 부위에서 통증이 잘 생기게 되며 근육이나 내장기관들이 잘 뭉치게 된다.
 
기가 가슴에서 막히면 가슴이 갑갑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며, 배에서 막히면 명치끝이 답답하고 막힌 느낌이 들면서 옆구리가 결리거나 아프며, 아랫쪽에서 기가 막히면 아랫배가 당기는 느낌의 통증이나 찌르는 통증이 생기며, 배가 굳어 덩어리가 만져지고 허리까지 아픈 통증이 생긴다. 기체로 인한 통증의 특징은 통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프고,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게 된다.
 
마름모꼴로 생긴 기과의 형상은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해서 기분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음식을 먹다 잘 체하고,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도 체한 것 같다고 표현을 한다. 예민한 성격이 가슴과 위장 부위의 기 순환을 더욱 방해하기 때문이다.
 
기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가 아닌데도 항상 몸이 찌뿌듯하면서 몸살기운 같은 느낌과 함께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며 소화장애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는 즉시 풀어버리도록 하고,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것이 기체(氣滯)상태에 도움이 된다. 기과의 여성은 집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자기직업을 가지거나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성은 이목구비 중에서 입술이 도톰하게 잘 생겨야 좋은데, 입술이 붉고 도톰하면 혈(血)이 풍부하고 자궁의 상태가 좋은 것을 나타낸다. 장혜진은 광대뼈가 발달되고 입이 얇고 작은데, 이런 형상은 음허(陰虛)라는 상태가 되기 쉽다. 우리 몸의 뼈대와 근본 바탕을 만드는 요소를 음혈(陰血)이라고 하는데, 음혈이 부족한 상태를 음허(陰虛)라고 한다. 음허(陰虛)의 상태가 되면 허리를 비롯한 척추쪽에 통증이 잘 생기고, 잘 먹더라도 몸에 살이 잘 안 찌고, 건강이 안 좋으면 체중이 쉽게 빠지면서 다리가 약해지게 된다.
 
음허(陰虛)한 사람은 오전보다 오후에 컨디션이 더 안 좋으며, 특히 해가 지기 전인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 피로감이나 열감을 느끼게 된다. 소변이 시원하게 안 나오거나, 변비가 잘 생기며, 여성은 생리량이 줄어들고 남성은 성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음혈(陰血)이란 에너지원은 주로 음식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음허(陰虛)한 사람은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기 위해 식욕이 좋은 편이다. 음허한 사람들은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이지만, 다이어트를 하면 음허한 상태가 더 나빠지기 쉬우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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